병원 자주 가는 사람일수록 실손보험이 필요할까?

병원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실손보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막상 따져봤을 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.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진료비 중 실제로 내가 지출한 금액의 일부만 보장해주는 구조라서, 건강검진이나 미용 시술 같은 건 보장 대상이 아닙니다. 그리고 외래 진료를 자주 받는다고 해도, 만성질환 관리처럼 계속 반복되는 진료라면 본인부담금이 누적되면서 실질적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. 특히 요즘 나오는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항목에 대해 30% 이상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, 연간 보장 한도도 있어서 병원을 자주 간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구조가 아니기도 합니다. 실손보험은 오히려 갑작스런 입원이나 수술, 큰 질병 같은 상황에 대비하는 용도로 준비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,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단순히 횟수보다는 어떤 진료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, 보험 적용 가능한 항목이 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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